24.7.30 오늘의 그림일기

도서관에서 ‘바무와 게로’ 시리즈를 대출했다.
최근에 알게 되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.
책을 펼치면 나는 바무와 게로의 세상에서 살게된다.

전역 후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.
주변의 시선,미래의 내 모습,금전적 상황까지 모든 상황들이 나를 무겁게 했다.
“엄마 내가 몇 살인데 그림책을 봐요~”
도서관 봉사 활동을 하셨던 엄마는 나에게 그림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셨다.
한 페이지가 두 페이지,세 페이지가 되고 한 권이 두 권이 되었고
나는 어느 순간 그림책에 푹 빠져있었다.

인생이라는 긴 숨에서 앞으로도 더 자주 상처받고 얘기치 못한 일에 휘말릴 것이다.
그때마다 나를 잃지 않으려면 쉼을 갖는다는 게 중요하단 걸 느꼈다.
좋은 그림책을 읽으며 유년 시절의 나를 보듬어주고 현재의 나에게 쉼을 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권해본다.

“바무와 게로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!!”